Tuesday, April 2, 2013

오시기 힘든 부모님

지난 몇 주 동안 고민과 기도 끝에 설레임과 감사로
부모님을 모시기로 하고
전화드렸더니

무척이나 힘있게 좋아 하시며 잘 준비해서 오시겠다고 하셨는데
이제 이틀 지나 아버지께서 건강에 확신이 없어 못오시고 마음만 받겠다고 하시는데

내 마음이 무너지고 말았다.
사실 오실 건강이 되실까 걱정도 스러웠지만, 오시겠다고 해서 설레이고 기뻤는데
막상 오고 싶어도 오시지 못하는 건강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지는 마음을 누구에게 말할 수 있을까?

어머니는 또 지난 몇 주동안 우울증 증세로 식사도 하지 못하시고 입원직전까지 가셨다고 아버님은 말씀하셨다.
지금까지 타일같이 무게 나가는 것을 나르시고 힘쓰셨던 아버지,
건강해서 일하시는 것은 운동삼아 좋은 데,
힘에 부치도록 일하시는 아버님의 모습 속에 자식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는 내 삶이 부끄럽기만 하다.

늘 부지런히 일하시는 아버님의 삶은 나에게 큰 교훈이 됩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나에게 남기신 것은 무엇일까?
그 분들은 그 신앙을 끝까지 지키신 것 아닌가, 아니 우리들이 하나님을 믿고 믿음의 가정을 이루었다는 것은 그들이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약속을 이어받고 우리에게 삶으로 믿음의 본을 보이심이 아니신가

늘 전화걸 때 마다 잘지내고 계시고 별일 없으시다던 부모님, 자신들의 좋지 않은 건강소식이 우리들의 걱정이 될 까봐 말씀하지 않으시고 늘 밝고 힘찬 목소리로 받으시려는 부모님들,,,

나의 마음을 알고 아내는 한국에 가서 함께 여행가자고 위로합니다.
사랑하는 아내, 성미
사랑하는 아들, 선규
사랑하는 부모님, 나의 부모님,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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